해외직판아카데미3기 박OO의 1회차 수강후기_해외직판, 기회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내가 움직이지 않았던 것이다.
박OO 1회차 수업 수강 후기: 해외직판, 기회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내가 움직이지 않았던 것이다.
2026년 10월 17일, 해외직판 사업 강의를 듣고 돌아오면서 여러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가장 먼저 느낀 감정은 놀라움과 설렘, 그리고 조금은 부끄러운 마음이었다.
해외에 물건을 판매한다는 것은 특별한 기술이나 많은 자본, 뛰어난 외국어 실력, 복잡한 수출 경험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강의를 들을수록 내가 어렵게만 생각했던 일들이 이미 누군가에게는 일상적인 사업이 되고 있었다.
한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명함, 택배박스, 현수막, 플라스틱 용기 같은 평범한 상품들이 일본에서는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대단한 발명품이 아니어도 된다는 것, 직접 공장을 운영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무엇보다 이미 있는 상품으로도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설명이 마음에 남았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다.
'왜 나는 지금까지 해외시장을 이렇게 멀고 어렵게만 생각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기회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기회를 바라보는 시야가 좁았던 것은 아닐까 싶었다.
익숙한 국내시장에서만 가능성을 찾고, 해외사업은 준비된 사람만 하는 일이라고 스스로 선을 그었던 것 같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현지화된 독립 쇼핑몰과 검색어 광고에 대한 이야기였다.
좋은 상품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그 상품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이 크게 와닿았다.
돌이켜보면 나는 무엇을 팔 것인가에 더 관심을 두었지, 누가 왜 구매하고 어떻게 다시 찾아오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서는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
일본 고객이 익숙한 방식으로 쇼핑몰을 만들고, 검색광고로 필요한 고객을 만나고, 재구매로 이어지도록 관리한다는 설명을 들으면서 사업을 바라보는 관점이 조금 달라졌다.
상품을 판매하는 것과 지속적으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은 전혀 다른 능력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특히 전자상거래는 고객 데이터베이스(DB)의 싸움이라는 말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한 번 판매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구매 행동을 이해하고, 필요한 상품을 다시 제안하고, 신뢰를 쌓는 과정이 결국 사업의 경쟁력이 된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도 생각하게 되었다.
AI가 많은 일을 대신하는 시대이지만,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판단하고 어떤 가치를 전달할 것인지는 여전히 사업자의 몫이다.
그동안 인공지능을 편리한 도구 정도로 생각했다면, 이제는 데이터를 이해하고 사업을 개선하는 데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강의의 모든 내용에 무조건 동의한 것은 아니다.
해외직판의 성공 가능성을 강하게 강조하는 설명에는 기대와 함께 의문도 생겼다.
과연 좋은 상품과 쇼핑몰, 검색광고만으로 충분할까? 예상보다 광고비가 많이 들거나 재구매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지만 이런 의문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반가웠다.
이전에는 해외사업을 막연히 어렵다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어떤 조건을 확인하고 어떤 위험을 계산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질문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오후에 이어진 정부 정책자금과 지원사업 강의에서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정부가 기업을 위해 다양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어떤 기업이 왜 지원받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다.
정부 돈은 무조건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 정책 방향과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따라 배분된다는 설명이 인상 깊었다.
특히 '업종이 돈이다'라는 말이 머릿속에 남았다.
사업의 실질적인 내용, 수출실적, 기술력, 특허와 인증, 고용과 성장 가능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정부지원금은 사업이 어려울 때 받는 막연한 도움이라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하나의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지원금을 받는 것 자체가 사업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느꼈다.
아무리 좋은 지원을 받더라도 고객이 찾지 않는 상품이라면 오래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강의를 통해 얻은 가장 큰 변화는 자신감이라기보다 막연한 기대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바꿔야겠다는 마음이다.
이제는 무조건 큰 사업을 꿈꾸기보다 작은 것부터 확인해 보려고 한다.
먼저 한국에서 경쟁력 있게 조달할 수 있는 상품을 찾아보고, 일본에서는 같은 상품이 얼마에 판매되는지, 실제 수요가 있는지 조사할 생각이다.
관심 있는 상품 한 분야를 정해 공급업체와 경쟁상품을 비교하고, 현지 고객이 어떤 검색어를 사용하는지도 살펴보고 싶다.
그다음에는 쇼핑몰 구축비, 광고비, 배송비, 예상 이익을 계산해 볼 것이다. 정부지원사업 역시 공고가 나온 뒤 서둘러 준비하기보다 기업마당과 수출바우처 사이트를 꾸준히 확인하며 필요한 조건을 미리 알아볼 생각이다.
무엇보다 강의에서 반복해서 강조했던 '뾰족하게 가라'는 말을 실천해 보고 싶다.
모든 사람에게 모든 상품을 판매하려 하지 말고, 특정 상품을 꼭 필요로 하는 고객을 깊이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자는 것이다.
이번 강의가 나에게 해외직판의 성공을 보장해 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준비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알려주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해야 할 일이 구체적으로 보이기 시작하니 막연한 두려움은 조금 줄어들었다.
앞으로 시행착오도 있을 것이고, 예상과 다른 결과도 만날 것이다. 그래도 직접 조사하고 판단하면서 배워 나간다면 강의를 듣기 전과는 분명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수강후기를 쓰면서도 한 가지를 깨달았다. 강사의 말을 얼마나 많이 기억하는가보다 그 말을 듣고 내 생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강의를 듣고 감탄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으려 한다.
좋은 강의를 들었다는 만족감보다, 강의를 듣고 작은 행동 하나라도 시작했다는 결과를 남기고 싶다.
기회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내가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상품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미뤄왔던 시장조사를 시작하는 바로 그 순간부터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
이번 강의에서 얻은 가장 소중한 것은 해외직판에 관한 지식만이 아니다.
'언젠가 해봐야지'라는 생각을 '이제 무엇부터 확인해 볼까'라는 질문으로 바꾸게 된 것.
그것이 이번 강의를 듣고 내가 얻은 가장 큰 수확이다.
